이 달의 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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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로서 누릴 권리가 있어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권리가 있으며 그것이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지금 전 세계에는 기아에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학교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일터에 나가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픔에 신음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포탄과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세계 어느 장소에 있든 아이들은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반드시 누려야만 하는 권리들이 있습니다.
그 권리에 대해 이 책에서는 하나하나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보면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권리가 명시되어 있고, 193개의 나라가 서명을 했다는 점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이 책 속에 나와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시점은 지금 이 순간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덧붙여, 자신들의 권리를 가지고 살게 된 아이들이 미래에 또 다른 아이들에게 그렇게 행할 줄 알고, 타인의 권리에 대한 배려도 할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는 그림동화 책입니다.
글 - 알랭 세레 / 그림 - 오렐리아 프롱티 / 옮김 - 이경혜 / 고래이야기 / 대상 - 만 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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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딸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기차 안에서 세상 빛을 처음 본 딸, 기찬 딸의 이야기입니다.
추운 겨울 늦은 밤 기차 안에 혼곤히 잠든 사람들 틈에서 아기 엄마가 진통을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아기가 태어나려고 한다는 말에 다들 벌떡 일어나 저마다 도움 줄 일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지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이색적인 에피소드는 서로 얼굴도 모르던 사람들을 한마음으로 묶는 생명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한국 특유의 따뜻하고 구수한 정서를 물씬 풍기는 그림책입니다.
화자는 엄마 이름이 많을 다(多), 은혜혜(惠), ‘다혜’인 것을 알리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화자가 엄마인 ‘기찬 딸’에게서 출생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독자들에게 다시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과 ‘기차’라는 역동적인 공간이 어우러져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기차 안에서 태어난 딸’ 혹은 ‘말할 수 없을 만큼 기막히게 좋은 딸’이란 뜻으로 말 재미를 살려 지은 제목도 참 재미있습니다.
글 - 김진완 / 그림 - 김효은 / 시공주니어 / 대상 - 만 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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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약속은 토끼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코끼리처럼 커다란 귀로 잘 들어야 해요.
그래야 잊어버리지 않지요.
초록 신호등일 대 길을 건너고, 빨강 신호등일 때 멈춰 서는 것도 약속이에요.
매일매일 유치원에 잘 가는 것도, 미끄럼틀 탈 때 줄 서서 기다리는 것도 약속이지요.
그래서 약속은 기다림이고, 일기장이고, 칭찬 모으기이고, 선물이지요.
자, 그러니까 손가락 걸고 꼭꼭 약속하세요.
『약속』은 왜 약속을 지켜야 하는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지를 예쁜 그림과 신나는 글로 설명해주는 동화책입니다.
세상에 어떤 약속들이 존재하는지 아이들의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들을 예로 설명해 줍니다.
신호등 지키기, 순서 지키기, 싫어하는 야채도 잘 먹기, 약한 동물을 괴롭히지 않기 등 아이들이 알아야 하는 약속들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글 - 백은하 / 그림 - 손지영 / 을파소 / 대상 - 만 3, 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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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꿩 이야기
치악산 상원사에 얽힌 전설인 ‘은혜 갚은 꿩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 봅니다.
과거를 보러 길을 떠난 선비가 강원도 적악산 산길에 접어들었을 때, 멀리서 꿩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구렁이가 암꿩을 친친 감고 삼키려는 걸 발견한 선비는 구렁이를 쫓아냅니다.
날이 저물어 절에 묶게 된 선비 앞에 웬 노인이 나타납니다.
노인은 자기가 낮에 봤던 그 구렁이라며, 해 뜨기 전까지 절에 있는 종이 울리지 않으면 선비를 잡아먹겠다고 하는데…….
치악산 전설을 바탕으로 하여, 익히 알려진 옛이야기의 객관성을 살렸습니다.
한지를 이용한 세련되고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입니다.
글 - 이상희 / 그림 - 김세현 / 한림출판사 / 대상 - 만 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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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피토, 뭐하니?
체피토가 학교에 가게 된대요.
하지만 체피토는 학교에 가는 것이 싫어 아침부터 밖에 나가지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체피토가 만나는 사람마다 뭔가를 읽고 있어요.
신문, 만화책, 관광 안내서, 자동차 설계도까지 종류도 다양해요.
글을 읽는 일은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두들 글을 읽으면서 만족해해요.
새로운 소식을 알 수 있고 재미난 이야기도 있대요.
멋을 부리거나 자동차를 고치는데도 도움이 되고요.
체피토는 이제 글 읽는 일이 싫지 않아요.
체피토는 이제 곧 학교에 가요.
학교에 가서 글 읽는 법을 배우면 많은 책을 읽을 거예요.
글 - 엘리사 아마도 / 그림 - 마누엘 몬로이 / 옮김 - 노경실 / 북스토리아이 / 대상 - 만 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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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선생님이 될래요!
‘될래요’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이번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여러 가지를 배워요.
그리기, 만들기, 읽고 쓰고 셈 하는 법까지, 이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는 분은 바로 선생님이에요.
선생님은 칠판에 쓱쓱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요.
재미있는 책도 읽어 주시고, 체조와 수영도 가르쳐 주세요.
아프거나 슬플 때도 선생님이 우리를 위로해 주시지요.
선생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나 보세요.
글, 그림 - 리스벳 슬레거즈 / 옮김 - 이영민 / 효리원 / 대상 - 만 3, 4, 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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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토끼
달을 청소하러 떠난 청소부 토끼를 만나 보세요.
늘 즐거운 마음으로 달빛 토끼 마을을 청소하던 청소부 토끼가 하루는 달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여느 때와 달리 달이 더러워 보이고, 달빛도 어두웠기 때문이지요.
그 때문일까요? 토끼들이 시름시름 앓고 채소도 시들시들 말라 가자, 결국 청소부 토끼가 달을 청소하러 가기로 결정합니다.
무엇이든 척척 만드는 과학자 토끼들은 청소부 토끼를 달에 보낼 수 있는 기구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높이 뛸 수 있는 지렛대, 기다랗고 기다란 사다리, 새털처럼 가벼운 날개……. 하지만 달에 닿는 것은 무리였어요.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청소부 토끼는 커다랗고 커다란 풍선을 타고 달을 향해 떠나는데…….
만화처럼 장면을 나누어 구성하고, 펜화 기법으로 섬세함과 익살을 살린 그림이 잘 어울립니다.
글, 그림 - 한호진 / 한솔수북 / 대상 - 만 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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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1938년 『소년조선일보』에 실렸던 송창일 작가의 글을 바탕으로, 부부 인형 작가의 작품을 더해 만들었습니다.
마당에 소복이 눈이 쌓인 날, 형과 아우는 주먹을 호호 불며 눈사람을 만듭니다.
집안 곳곳을 뒤져 숯으로 눈사람 눈을 달고, 나무 조각으로 코를 달아 주니 어머니도 앞집 할아버지도 잘 만들었다며 칭찬해 주십니다.
뭔가 허전한 듯하여 조개껍질로 귀도 붙여 주었지요.
어느 덧 해가 저물고 아우는 눈사람이 추울까봐 목도리를 감아 줍니다.
그래도 아이는 눈사람 걱정에 잠을 못자고 창밖의 눈사람을 지켜봅니다.
옛 집의 풍경, 아이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재료의 질감을 살려 고스란히 표현했습니다.
눈 오는 날의 기쁨과 설렘과 그대로 느껴지는 따뜻하고 정겨운 그림책입니다.
글 - 송창일 / 인형 - 이승은·허헌선 / 파랑새 / 대상 - 만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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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날개
따뜻한 감성과 지혜를 일깨워 주는 그림 동화 『천사의 날개』.
이 책은 데이지와 샘이라는 꼬마 생쥐들이 길 잃은 천사를 만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천사에게 자신에게 소중한 선물로 도움을 줌으로써, ‘나눔의 소중함’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보여 줍니다.
또, 데이지와 샘의 순수한 마음과 아름다운 나눔은 어린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따스한 감성을 전해 줄 것입니다.
글 - 크리스틴 리슨 / 그림 - 제인 채프먼 / 세상모든책 / 대상 - 만 3,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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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이네 김장잔치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 김치에 대해 알아보고, 김장철 풍경을 그려봅니다.
아침 일찍 시골 할아버지 댁에 내려온 금동이네 가족, 오늘이 바로 김장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작은아빠와 고모네 식구, 그리고 삼촌까지 모여 김장을 담글 준비를 하는데요.
금동이는 김장이 귀찮은 일이라는 생각이 잔뜩 심통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체험 학습 보고서를 써야 하기에 마지못해 엄마를 쫓아다니기 시작하는데요.
배추와 무를 뽑고, 배추를 절이고, 김칫소를 넣어 김치를 완성하기까지, 금동이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쉬는 시간에 즐기는 새참과 김장을 마친 뒤 온갖 음식들을 먹으며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저녁 식사의 풍경이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금동이의 김장 경험을 통해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우리나라 각 지역별 김치의 특징과 과학적 특징 등 다양한 김치에 대한 상식을 넓힙니다.
글 - 유타루 / 그림 - 임광희 / 비룡소 / 대상 - 만 3,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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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장은 싫어
공장에서는 사람한테 필요한 물건을 많이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해로운 것도 많이 내보내지요.
공장은 어떤 공해를 일으킬까요?
공장에서 물을 더럽히는 과정은 어떨까요?
공해가 사람이나 동물, 식물을 어떻게 병들게 할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은 아름다운 강산이었죠.
이 아름다운 강산이 더 더러워지기 전에 잘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어린이들에게 일깨워 줍니다.
깊은 산 속에 원숭이들이 모여 살았어요.
원숭이들은 서로서로 도와서 복숭아나무를 정성껏 길러 잘 익은 복숭아는 따서 절임을 만들어 겨우내 두고 먹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늑대가 원숭이 마을에 통조림 공장을 세웠어요.
원숭이 마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공장에서 내보내는 매연과 흘려보내는 더러운 물 때문에 원숭이는 죽어가고, 나무는 시들시들 말라가며 물고기는 배를 드러내고 죽어 둥둥 떠다니게 되었죠.
우리 어린이들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지요.
깨끗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고,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글 - 보리 / 그림 - 마장박 스튜디오 / 보리 / 대상 - 만 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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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는 맛있는 사과가 엄마→아빠→과일가게→트럭→농부→사과나무→자연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자연 순환의 고리를 보여 주는 동화입니다.
주인공 아이의 뒤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손에 쉽게 들어오는 사과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과정을 거쳐서 오는지에 대한 땀의 소중함과 자연의 고마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막 말문을 열고 엄마의 말소리를 따라 하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리듬감을 살린 문장이 보다 쉽고 재미있는 책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화사하고 따뜻한 색깔에 둥글둥글 귀여운 캐릭터들은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글 - 박정선 / 그림 - 백보현 / 한울림어린이 / 대상 - 만 3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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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등에 업혀서
세계 11개 나라의 아이를 업는 방법에 담긴 그 지역의 풍습, 신앙, 자연환경 같은 다양한 문화에 대해 알려 줍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활 방식과 자연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아기를 데리고 다니고, 아이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세상을 배워 나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직접 이야기하듯이 차근차근 설명하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다양한 문화에 대해 배우고,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글 - 에머리 버나드 / 그림 - 더가 버나드 / 옮김 - 박희원 / 비룡소 / 대상 - 만 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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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소중한 선물
생생한 땅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산, 평야, 갯벌, 사막 등 각각 생김새가 다른 땅은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식량과 자원을 줍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비료를 뿌리고 무분별한 개발로 땅의 모습을 바꿔 놓습니다.
땅은 우리의 선물이자, 많은 동물들과 식물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선물이며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선물인데도 말이지요.
지식과 정보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조용한 목소리로 우리가 딛고 선 땅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이야기입니다. 글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은 사진 한 장 한 장이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글 - 조지욱 / 웅진주니어 / 대상 - 만 3,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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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변신쟁이
은행나무 할아버지와 꼬마 동백나무가 낙엽수와 상록수의 차이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선명한 색감의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여 변화무쌍한 나무의 생장을 묘사하였고, 책장을 위로 넘기는 상철제본으로 곧게 자라나는 나무의 모습을 더욱 강렬하게 그렸습니다.
은행나무의 초록색 잎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가 이내 떨어지고 말지요.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고 할아버지가 긴 겨울잠을 주무시는 동안 동백나무는 푸릇푸릇한 잎 사이사이로 붉은 꽃을 피웁니다.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오고 은행나무와 동백나무가 다시 만나면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겠지요?
글∙그림 - 나가사와 마사코 / 비룡소 / 대상 - 만 3, 5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