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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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우리 집에 김장하러 오세요
오늘은 우혁이네 김장하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엄마 아빠는 김장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지요.
옆집 슬기네와 함께 김장을 담그기로 했다는데요, 슬기와 함께 김장을 할 생각을 하니 우혁이는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배추를 절이고 씻고, 김장독을 묻을 땅을 파고, 무채를 썰고, 빨갛게 조물조물 버무리기까지, 우혁이와 슬기로 어른들을 도와 열심입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의 김장 문화와 이웃들과의 나눔 등 다양한 것을 배우게 되지요.
한 겨울을 대비해 뿌리내리게 되었다는 김장 문화를 비롯하여 맛있는 김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글 - 소중애 / 그림 - 정문주/ 푸른숲주니어 / 대상 - 만 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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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이 끼워 줄래?
할아버지가 강아지와 함께 숲 속을 걸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벙어리장갑 한 짝을 숲에 떨어뜨리고 가셨네요.
마침 숲 속을 돌아다니던 생쥐 한 마리가 장갑을 보고 기뻐하며 그 안으로 쏙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는 개구리가, 그 다음에는 토끼가 나타나 따뜻한 장갑 집에 나도 끼워달라고 부탁하지요.
여우와 멧돼지와 곰까지 들어오자 장갑 속은 꽉 찼어요.
하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지요.
숲에 떨어진 장갑 한 짝으로 시작되는 이야기가 따뜻한 감성을 전합니다.
운율있는 문장과 섬세한 수채화가 동물들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글·그림 - 룩 코프만스 / 옮김 - 지명숙 / 북스토리아이 / 대상 - 만 3,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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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마법의 크레파스를 손에 쥔 그리미와 상상 속 숲 속 여행을 떠나 봅니다.
어느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그리미는 창문에 눈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눈 속으로 들어간 그리미는 그곳에서 딱따구리 할아버지와 곰 아저씨, 청개구리 아가씨와 아가 토끼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미가 크레파스로 그리는 그 어떤 것이든 현실이 되어 버리는 그 숲속 마을에서 그리미와 동물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무엇이든 상상하고 그리는 그 모든 것이 이뤄지는 그리미의 세계를 따라가 보면, 우리도 함께 꿈을 꾸게 됩니다.
글·그림 - 이현주 / 상 출판사 / 대상 - 만 3,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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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꽃섬이라 불리던 그 섬, 한강에 오롯이 있던 그 섬을 만나러 갑니다.
한강에는 아주 아름다운 섬이 있었습니다.
예쁜 꽃이 만개하고, 사람들은 땅콩 농사를 지으며 아이들이 뛰노는 평화로운 곳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섬에 도시의 쓰레기들이 하나둘 매립되기 시작합니다.
꽃섬이었던 이곳은 금세 황폐해지고,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고 맙니다.
그리고 그 섬에는 쓰레기만이 가득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냄새와 먼지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쓰레기 위해 흙을 덮어두고, 그렇게 시간이 흐릅니다.
꽃섬의 생은 이미 다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꽃섬은 기적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어떤 기적일까요?
자연이 다시 소생하고 숨 쉬는 섬이 된 그곳, 지금의 하늘 공원이 있는 자리입니다.
꽃섬에서 난지도로 전락했던 그곳이 다시 자연의 부활로 인해 소중한 공간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상징성 있는 그림과 함께 담았습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섬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금 바라보며,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위대함을 느껴봅니다.
글 - 정하섭 / 그림 - 김세현 / 웅진주니어 / 대상 - 만 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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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커다랗고 아름다운 그림이 눈길을 끌고, 신비로운 달님 이야기가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아용 그림책입니다.
달을 주인공으로 의인화한 책으로,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어린이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달님은 낮에 잠을 자고, 밤에 깨어나자 마자 맨 먼저 은하수 가득 띄울 만큼 많은 별을 그립니다.
그리고는 넓은 들과 숲으로 가서 자욱이 깔린 안개를 걷어 가지요.
또한 달님 얼굴이 처음에는 초생달이었다가 점점 둥근달로 변화해 가는 과정도 볼 수가 있답니다.
특히 환상적인 색감과 뛰어난 표현력, 그리고 유아들이 이해하기에 적절한 간결하고 짧은 글은 책 보는 즐거움과 풍부한 상상력을 자라게 해 줄 것입니다.
글·그림 - 안 에르보 / 옮김 - 이상희 / 베틀북 / 대상 - 만 3,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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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지막 나무
삭막하고 황량한 도시에 초록빛 바람이 불게 된 싱그러운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에드워드는 도시에서 삽니다.
주위는 온통 콘크리트와 자동차로 뒤덮인 잿빛이었지요.
그러나 에드워드는 도시의 색다른 곳, 커다란 나무가 심겨져 있던 곳을 찾게 됩니다.
나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도시의 차가움을 잊는 에드워드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나무가 사라지게 됩니다.
누군가가 밑동만 남겨 놓은 채 베어버린 것이에요.
나무가 사라지자 마음이 공허해진 에드워드는 발길이 이끄는 대로 자전거를 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뭇가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나뭇가지 하나로 에드워드가 만들어가는 세상의 변화를 다 같이 그려봅니다.
도시의 어두움을 깨어 줄 초록빛 나무 물결이 우리들의 마음마저 푸르게 물들입니다.
글·그림 - 피터 카나바스 / 옮김 - 이상희 / 시공주니어 / 대상 - 만 3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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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먹으러 가요
아이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여덟 번째 권입니다.
아빠가 지원이와 병관이에게 등산을 제안합니다.
아이들은 산에 가는 일이 썩 내키지 않았지만 막상 산에 오르기 시작하자 계곡에서 장난도 치고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느라 마음이 들뜹니다.
만나는 어른들마다 산에 오르는 지원이와 병관이를 칭찬해주시자 아이들은 들어도 들어도 기분 좋은 칭찬에 귀를 쫑긋 세우지요.
칭찬을 듬뿍 먹으니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기운이 펄펄 나 성큼성큼 산에 오르지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산에 오르는 내내 펼쳐지는 멋진 경치, 산에서 내려와 먹는 맛있는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쉬운 마음까지 세세하게 묘사하여 읽는 내내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글 - 고대영 / 그림 - 김영진 / 길벗어린이 / 대상 - 만 3,4,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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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닥 콩! 덜거덕 쿵!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 작가인 팻 허친즈의 신작입니다.
푸른 하늘아래 늦여름 농장의 풍경을 가득 담은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는 아이를 손수레에 태우고 봄부터 애써서 일군 작물들을 수확합니다.
감자, 양파, 당근, 콩, 토마토, 상추, 오이…….
싱싱한 농작물이 밭에서 익어갑니다.
나도 할 수 있다며 뽐내는 아이 모습이 귀엽습니다.
손수레 타고 덜커덩 거리며 가는 아이와 손수레를 끄는 할아버지 뒤로 꼬꼬닭이 졸졸 따라옵니다.
아이는 밭에서 할아버지를 도와 감자며 당근이며 양파를 캐지요.
꼬꼬닭에게 나도 이것 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내내 따라다니던 꼬꼬닭이 갑자기 보이지 않아요.
꼬꼬닭 따라서 헛간에 가니 알을 낳은 꼬꼬닭이 으쓱으쓱 자랑합니다.
알록달록한 원색을 사용한 그림으로 화창한 날씨의 농장에서 한 때를 잘 담아냈습니다.
달가닥 콩! 덜거덕 쿵! 하는 의성어가 반복되어 재미있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주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와 꼬꼬닭처럼, 누구나 잘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려 줍니다.
글·그림 - 팻 허친즈 / 옮김 - 서남희 / 국민서관 / 대상 - 만 3,4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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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이와 툴툴이
두 옹달샘 속에는 종달새의 고운 소리가, 파란 하늘의 맑은 얼굴이, 별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조각달의 생각에 잠긴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퐁퐁이 옹달샘은 자기 가슴을 채우고 있는 이 모든 것을 감사히 여기며 숲 속 동물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물을 줍니다.
하지만 툴툴이 옹달샘은 샘물이 엉망이 되고, 동물들의 털이 빠지는 것도 싫다며 아무에게도 물을 주지 않았어요.
가을, 아무도 찾아오지 않게 된 툴툴이 옹달샘은 낙엽 더미에 덮이고 숲 속 친구들의 기억 속에서도 지워져 버렸답니다.
사석원 그림 작가의 자유로운 먹선과 물감의 번짐을 이용한 동양화풍의 그림이 깨끗하고 따사로운 숲 풍경을 전합니다.
무엇이든 다른 이와 나누고 없는 이에게 주어야 새로운 더 많은 것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말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글 - 조성자 / 그림 - 사석원 / 시공주니어 / 대상 - 만 3,4,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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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
언제나 포근하게 감싸주는 ‘집’에 대해 질루가 이야기 합니다.
질루의 집은 언제나 동그랬습니다.
첫 번째 집은 엄마의 사랑이 가득한 동그란 곳이었고, 두 번째 집은 동그란 요람이었지요.
그리고 질루가 조금 더 성장을 하고, 세 번째 집 게르를 알게 됩니다.
게르 역시 동그란 집이었습니다.
질루는 이렇게 자신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집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를 합니다.
더 나아가 집이라는 개념과 함께 이동을 하며 삶을 꾸려가는 몽골인들의 생활에 대해서도 들려줍니다.
집의 개념이 우리들이 머무르고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자연, 그리고 지구 역시 우리의 집이 될 수 있다는 넓은 사고방식을 보여줍니다.
글, 그림 - 바아승수릉 벌러르마 / 옮김 - 어트겅체첵 담딘수렌 / 보림 / 대상 - 만 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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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토끼의 추석
달나라 분홍 토끼가 떡방아를 찧다가 그만 절굿공이를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조각구름 징검다리를 타고 은빛마을로 내려온 분홍 토끼는 추석 준비로 분주한 마을 이곳저곳을 구경하지요.
가족이 모여 앉아 송편을 빚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그득해지는 풍경입니다.
줄다리기나 강강술래와 같은 재미난 놀이도 추석 명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고요.
은빛마을의 추석을 실컷 구경한 분홍토끼는 절굿공이를 찾아 다시 달나라로 돌아갔어요.
은빛마을에서 흥겨운 잔치가 한창일 때 분홍토끼도 신이 나서 쿵덕쿵덕 방아를 찧었답니다.
이야기 뒤 부록에는 사진, 그림과 함께 설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실려 있어 이야기를 읽으며 궁금했던 것들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 - 김미혜 / 그림 - 박재철 / 비룡소 / 대상 - 만 3,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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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동동 거미동동
제주도 꼬리따기 노래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꼬리따기 노래는 문답이나 설명으로 시작해서 말꼬리를 이어가며 부르는 말놀이의 하나입니다.
혼자 집 보던 아이가 하얀 왕거미 줄을 보며 상상을 펼칩니다.
하얀 것은 토끼, 토끼는 하늘을 날고, 까마귀 등에 올라앉아 검은 바위로, 높은 하늘로, 푸른 바다로 한없이 뻗어 나가는 상상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결국 가 닿는 곳은 언제나 그리운 엄마.
간결한 글에서 운율감이 느껴집니다.
제주도의 독특한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대로 하늘을 날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자유로운 그림과 선명한 색채가 가슴을 후련하게 합니다.
제주도꼬리따기노래/ 그림 - 권윤덕 / 창비 / 대상 - 만 3,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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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
다양한 모양의 종이비행기를 접고, 날리는 놀이를 통해 비행기의 원리를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책의 설명대로 여러 모양의 종이비행기를 직접 접어 날려보며 각각의 비행기들이 어떻게 날아가는지 눈으로 확인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이 생생하게 전해져옵니다.
책의 뒤에는 종이비행기를 접을 수 있는 예쁜 패턴의 종이가 들어 있습니다.
글 - 고바야시 미노루 / 그림 - 하야시 아키코 / 한림출판사 / 대상 - 만 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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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일하는 차
쿵쿵 건물을 지어 볼까요?
푹푹이는 굴착기에 앉아 버킷으로 땅에 구멍을 파고 흙을 날라요.
든든이는 덤프트럭을 타고 자갈을 나르지요.
빙글이는 레미콘의 혼합 통에서 시멘트와 물이 잘 섞이도록 한답니다.
이 책은 건설 현장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굴착기, 덤프트럭, 레미콘을 소개합니다.
이들 자동차에는 모두 특별한 장치가 있는데, 기계 팔과 적재함처럼 중요 기능이 있는 부분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아이들이 직접 조작하며 각 차의 기능을 익힐 수 있게 했습니다.
『쿵쿵 일하는 차』는 다양한 자동차들의 특징을 배우는 동시에 신나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씽씽 자동차 책' 제 3권에 해당합니다.
각 권에는 떼어 낼 수 있는 자동차 3개, 바퀴 4개, 스티커 10개가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자동차 모형에 직접 바퀴를 달아 굴리고, 스티커를 붙이고, 플랩을 열고, 장치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놀 수 있습니다.
글, 그림 - 앤드루 크로우슨 / 시공주니어 / 대상 - 만 3,4,5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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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탈 줄 아니?
자기만 쏙 빼놓고 자전거를 타러 가 버린 형들 때문에 약이 바짝 오른 환이가
혼자서라도 두발자전거를 배워보겠다고 나섭니다.
막상 혼자 자전거를 타려니 겁이 나서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환이를 도와주겠다면서 동물 친구들이 나타났어요.
사슴은 환이를 목마 태워 뿔을 잡고 핸들 움직이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방아깨비는 자갈길에서는 엉덩이를 번쩍 들고 가면 된다고 알려주었지요.
꼬불꼬불 오솔길에서는 구렁이가 나타나 방향 바꾸는 법을 알려 주었답니다.
동물들의 생김새를 통해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는 재치있는 그림책입니다.
귀여운 인형과 소품을 직접 만들어 촬영한 사진들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자아내 처음 두발자전거를 배우는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
글- 김진완 / 그림 - 이정현 / 책읽는곰 / 대상 - 만 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