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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기만 하는 아이 말하게 하려면?
    • 작성일01-07-09 10:16
    • 조회1,860
    • 작성자권옥경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왜 우리 아들은 '자기 생각은 생전 얘길안하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저는 독서지도사 통신반 수강자인데요,(43기로 1달정도후면 수료인듯합니다)
    ┃우선 저의 아이들에게 훌륭한 독서지도자가 되고싶습니다.

    ┃우선 좋은 책 많이 읽어주자 싶어 노력중입니다.
    ┃그런데,방법이 틀렸는지, 독서전,후활동이 전혀 안되거든요.
    ┃뭔가 아들놈 입에서 이럴거야,저럴거야 얘기가 나오길 기다려보지만 안됩니다.

    ┃처음에는 목표를 의도적으로라도 책을 좋아하게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책 읽어줄께"하면 오는게 아니라, 스스로 시도때도없이 책읽자고 하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까진 안되지만 만족스러운 단계인듯 해서 목표를 높인게 얘기를 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엔 동화책을 그저 읽어만 주다가, 요즘은 독서지도사 과정중 배운 걸 써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딴에는 독서토의해 보겠다고 책덮고 얘기 좀 할라치면,
    ┃"엄마, 다 읽었으면 다른 것 읽어줘" 합니다.
    ┃예전에 너무 열심히 읽어주기만 해서 그저 책은 엄마가 읽어주는 것이라는 생각만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속된 말로 "저는 하나도 생각않고, 그냥 읽어주는 소리만 듣는 것"같다는 생각.
    ┃심지어 글자없는 동화책을 읽어줄때도 엄마혼자만 쫑알쫑알 거리고
    ┃혹, "어떻게 되었지?"해도 멀뚱멀뚱, "네가 애기해보렴."하고 이야기를 끄집어 낼려고 해도
    ┃"엄마가 빨리 해줘"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표지 넘기기전에 어떤 내용일까?물어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말하는 쪽은 늘 엄마입니다. 방법을 바꿔야겠죠? 어떻게 바꿔야하죠?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은실 어머니의 글을 읽고 곰곰이, 신중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어머니께
    "기존 게시판"에 있는 내용의 168, 169번의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와 비슷한 사례의 질문과 답변 내용이랍니다.
    그것을 먼저 읽고 난 다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이 홈페이지 Q & A 상단에 "기존게시판"을 클릭하여 168번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내용이 길었죠?
    제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어머니께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아들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답니다.
    어머니의 소리에 귀 귀울이는 사랑스런 아이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써.... 5살 아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학문적으로 깊이 들어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있어서 비고츠키는 7세 이전의 언어적 특성으로
    "자아 중심적 언어단계"라고 명명하였지요.
    자아중심적 언어는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위하여 사용되기 보다,
    아동 자신의 사고과정이나 행동들을 조절하기 위한 사고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삐아제 역시 5세경을 전조작단계로 보아,
    상징적 활동을 하며,
    직관적 사고(여러 측면에 주의를 할 줄 모르며, 그 속에 내재된 규칙이나 조작을 이해못함.)를 갖고
    또한 자아중심이 강하고, 물활론적 사고(세상 사물 모든 것은 살아있다)를 하는 단계로 보았답니다.
    앞서 말씀드린,
    6세의 어머니의 질문과, 저의 답변을 읽으시며
    어떤 마음을 다시 갖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다시 제가 어머니께 강조하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가장 자연스럽게, 편안한 마음으로, 멀리 보며 그리고 모든 것을 고루 생각하며
    지혜롭게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아교육의 용어 중 "발달과업"이란 말이 있지요.
    그 때 그 때 해 나가야 할 일을 차근차근 해 나가며 발달한답니다.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아들이 첫 아이이시죠?)
    주변에 있는 연장자의 육아방식에 관한 조언을 많이 참고해 보세요.
    저 역시 첫 아이 때에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었답니다.

    또, 질문 주시고요, 아래의 질문 "할아버지"는 좀더 검토 후에 답변 올리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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