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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독후감쓰기에 대해서
    • 작성일01-09-07 22:57
    • 조회1,308
    • 작성자권옥경
    ┃저기 이 사이트는 독서에 관해 참 자세하게 설명해 놓아서 정말 좋네요.
    ┃다름이 아니라 궁금한게 있어서요.
    ┃저 학교 숙제인데 선생님 께서 강아지 똥이라는 동화를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하셨는데(수준 안맞는 책을 읽으라 해서..)전 보통 그런거 쓰기 전에 책도 읽어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아니면 난 어떡게 써야 하나 조금 참고하기도 하는 습관이 있는데..
    ┃도저히 인터넷에서 예시를 볼려니까 찾을수가 없네요..
    ┃강아지똥같은 책들을 보고 예시를 써 놓은 그런 사이트는 없나요????

    천사님! (닉네임이 아주 귀엽군요)
    선생님이 알기로는 5학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천사님의 선생님께서는 아주 지혜로우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강아지똥"이 천사님의 수준에 안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읽기에 쉬운 책을 권하는 것은 많이 생각해 보라는 선생님의 의도가 숨어 있었겠지요.
    많이 생각해 보았나요?
    선생님이 예전에 다른 분의 글을 저장해 둔 것이 있는데...
    사이트는 모르겠군요.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답니다.
    (어느 학교 선생님이 쓰신 글인데,
    천사님은 생각을 아주 깊게 잘 하리라 믿고,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보여드립니다. *^_^*)


    아이들 마음 속에 피어날 ‘강아지똥’ - 김명희

    “으으, 냄새 나.” 코를 막으면서도 아이들은 책을 펼칩니다. “우웩, 우웩…….” 책을 읽는 중에도 연방 귀여운 토악질이 이어집니다.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님이 쓰신『강아지똥』을 읽을 때면 교실은 어김없이 떠들썩합니다. 할 말도 많습니다. “아후! 드∼러워.” “어떻게 똥이 책에 나와요?”

    하지만 시끌벅쩍 소란하던 아이들은 참새와 흙덩이에게 놀림받는 강아지똥의 모습을 보면서 금세 시무룩해집니다. “참새가 나빴다.” 자신이 놀림 받았던 경험을 생각하나 봅니다. 그때 강아지똥의 마음이 어땠을까, 물어보면 “숨고 싶을 것 같아요.” “너는 똥 안싸냐? 말해주고 싶어요.” “어미닭은 더러우면 안 먹으면 되지, 왜 놀려요?” 이야기는 자꾸 이어집니다.

    『강아지똥』은 이렇게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합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을 때, 책 읽기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가 있을 때 꼭 쓰게 되는 ‘특효약’같은 책입니다.

    이 책이 더욱 고마운 것은 즐거운 이야기들을 만들고, 웃음을 주고 나중에는 깊은 감동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봄이 되고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주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잠시 숙연해지는 아이들. “선생님, 봄비에 강아지똥 몸이 부서질 때 많이 아팠겠죠.” 아픔을 함께 느끼는 순수한 마음입니다. 그리고는 언젠가 자기도 세상에 쓸모 있는 무엇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마음에 심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는 겸연쩍은지 불쑥 “민들레에서 강아지똥 냄새가 나겠다!” 교실은 까르르 까르르 맑은 웃음의 차지입니다.

    아무래도『강아지똥』은 우리 아이들 마음에 오래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끝>

    어른의 시각에서 쓴 글이라서,
    천사님에게 그대로 보여준 점에 대해 좀 걱정은 되네요.
    그러나, 우리 천사님!
    다른 선생님께서 "강아지똥"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겠죠?
    아마도, 그 책을 추천하신 천사님의 선생님께서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이 드네요.
    천사님의 생각이 듬뿍 담긴 독후감을 잘 쓰고,
    우리 "권옥경독서교실" 홈페이지 "친구랑 소곤소곤"의 게시판에도 올려주길 바래요.
    그럼, 언제나 신나고 재미있는 일만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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