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좋은 사이트를 알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내년에 학교에 입학하는 올해 6살난 아이의 엄마입니다.
독서 습관과 관련해 궁금한 게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몇달 전 부터 집 근처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서 읽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매주 3권의 책을 읽고 독서카드를 짧게 적어서 제출하는 게 있는데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은 따로 독서카드를 적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목록을 만들고 있습니다.
목록에는 제목, 저자, 그림, 옮긴이를 적고 있는데요 따로 감상이나 책내용을 질문하거나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빌려보다보니 전에 집에 있던 책들은 반복해서 읽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게다가, 새로운 책을 보니 재미가 있어서인지 빨리 읽고는 새로운 책을 또 빌려보길 원해서 대체 어떤 책을 읽었는지 내용은 무엇인지 대화를 거의 나누지 못하고 돌려주게 됩니다.
책을 한 번더 읽으라고 얘기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아이가 원하는데로 그냥 읽게 두어도 될른지요? 그냥 나두려니 단순히 양적으로만 독서를 늘인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아니면 책을 읽고 카드에 재미있었던 부분의 얘기를 적거나, 얘기하도록 하는 게 맞는 것일까요?
그래서, 한번은 책이 어떤 내용이고 어디가 재미있는가 물었더니 "엄마도 직접 읽어보면 알거야"하더군요. 그래도 궁금하다고 했더니 잠깐 얘기하는 듯 하더니 그날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더군요. 부담이 되니깐 책을 아얘 안 읽으려 하는 것 같고, 딜레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