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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선생님~ 동시지도는요?
    • 작성일02-10-23 23:09
    • 조회2,640
    • 작성자권옥경
    선생님! 반가워요. *^_^*
    독서지도사 공부를 열심히 하시네요. 격려의 박수를 짝짝짝!
    동시지도 방법에 관하여 조언을 구하시고 있으시네요.
    제 나름대로 특정한 순서없이 말씀드릴테니, 참고해 보세요.

    1. 읽기 전, 읽는 도중, 읽은 후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 생각을 해 보세요.
    => 동시 지도 방법에 관한 것이므로 학습 목표에 따라 계획을 세워야겠지요.

    2. 지도 내용 및 유의 사항
    "동시"를 단순히 감상하고 외우는 활동에 국한하다보면 어린이가 흥미를 잃기가 쉽다. 교사 역시 "동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재미없는 수업이 되기 쉽다. 교사는 동시에 대한 성격 및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여, 어린이로 하여금 동시에 매력을 갖도록 해야겠다. 잘 알고 있는 동요를 신나게 부르거나, 손유희를 하며 동시를 발표시켜서 학습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의 주제에 알맞은 활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배려하여야겠다.

    3. 여러 동시들의 제목을 살펴보며, 동시를 맞춰보는 게임도 할 수 있다.
    활동의 예) 선생님께서 동시의 어느 한 부분을 낭송하면, 어린이들이 "삑!" 소리와 함께 어린이들이 제목을 알아맞추는 게임이다. 또는 어린이들이 문제를 내고 선생님께서 알아맞추는 것 또한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4.. 동시의 특징
    (1) 동시란?
    동시는 어린이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쉽고 재미있게 노래하듯이 나타낸 글입니다.
    (2) 동시와 다른 글과의 차이점
    * 동시는 줄글(산문)에 비해 짧은 글입니다.
    * 연은 몇 개의 행으로 이루어집니다.
    * 글 속에는 반복적인 가락이나 장단이 있습니다.
    * 줄글의 문단이 동시에서는 연으로 이루어집니다.

    5. 동시 읽기
    (1) 동시는 줄글과 달이 아주 짧은 글 속에 깊은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2)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어야 그 속에 담겨 있는 뜻과 아름다운 리듬을 맛볼 수 있습니다.
    * 똑똑한 목소리로 읽어야 합니다.
    * 내용과 장면을 생각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 동시의 분위기와 느낌을 살려서 읽어야 합니다.
    * 알맞은 속도로 행과 행, 연과 연 사이를 알맞게 띄어서 읽어야 합니다.
    *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어 욀 수 있도록 합니다.

    6. 동시 감상하기
    (1) 제목이 나타내고 있는 것
    동시의 제목은 시의 내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거나, 시의 글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제목이 지니고 있는 뜻을 잘 생각해 봅니다.
    (2) 동시의 짜임 알아보기
    행과 연마다 글쓴이의 느낌과 감정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잘 살펴봅니다.
    (3) 중심 생각 알아보기
    글쓴이가 동시를 통해 무엇을 노래하려고 한 것인지 알아봅시다.

    7. 재미있는 흉내말
    (1) 소리 흉내말과 모양 흉내말
    ① 소리 흉내말 - 멍멍(강아지), 앵앵(모기), 어흥(호랑이), 깍깍(까마귀), 으르렁 (사자), 부르릉 부르릉, 땡땡땡, 철썩철썩...
    ② 모양 흉내말 - 펄럭펄럭(깃발), 뭉게뭉게(연기), 데굴데굴(도토리), 살랑살랑 (바람), 갈팡질팡, 다닥다닥, 오순도순, 둥글둥글, 주렁주렁...
    (2) 사물과 관련된 흉내말
    ① 비와 관련된 것 - 주룩주룩, 또로롱또로롱, 보슬보슬, 은구슬 옥구슬,
    ② 눈과 관련된 것 - 소복소복, 사르르, 사뿐사뿐, 펄펄, 사락사락, 뽀드득 뽀드득
    ③ 허수아비 - 훠이훠이, 우뚝, 딸랑딸랑, 짹짹, 어흠, 누덕누덕 헌 옷
    (3) 사람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흉내말
    ① 걷는 모습이나 소리 - 아장아장, 뒤뚱뒤뚱, 성큼성큼, 뚜벅뚜벅...
    ② 웃는 모습이나 소리 - 하하하, 헤헤헤, 히히히, 깔깔, 까르르, 흐흐흐...
    ③ 우는 모습이나 소리 - 흑흑, 훌쩍훌쩍, 앙앙, 잉잉, 어엉, 응애응애...

    8. 랄∼랄∼ 랄랄라∼
    노랫말을 생각하며 동요를 불러보는 활동이다. 노랫말에 잘 어울리는 손유희도 교사와 함께 만들어 표현해 보는 것으로, 교사는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 "어린 음악대" 손유희 활동의 예
    따따따 따따따 주먹손으로(두 주먹을 쥐고 나팔을 불 듯이 모습을 하고, 오른손으로는 흥겹게 박자에 맞춰 좌, 우로 움직인다.) / 따따따 따따따 나팔 붑니다.(두 주먹을 쥐고 나팔을 불 듯이 모습을 하고, 오른손으로는 흥겹게 박자에 맞춰 상, 하로 움직인다.) / 우리들은 어린 음악대 (한 손씩 오른쪽, 왼쪽으로 벌린 후 박수를 한 번 치고, 연속해서 세 번 치고) / 동네 안에 제일가지요. (엄지를 한 후, 오른손 왼손을 번갈아 앞으로 내민 후, 좌우로 흔든다.)
    * 2절은 자유롭게 어린이들과 손유희를 만들어본다.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가사를 이해하고 몸짓을 박자에 맞춰 적절하게 하는 것에 활동 목적이 있음을 상기한다.
    * "고"빼고 부르기 / "맴맴" 빼고 부르기
    어린이들과 함께 먼저 벌칙을 정한 후, 게임을 하듯 진행한다. 틀릴 경우 얼굴에 테이프 붙이기, 과자하나 더 먹기, 친구의 카드 한 장 더 갖기 등 어린이들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능숙한 여부에 따라, "고 빼고, 맴맴 빼고" 또는 "고일 때 코 만지고, 맴일 때 남을 간지럽히기" 등으로 변형하여 할 수 있다.
    * 고추 먹고 맴맴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너 마을 아저씨 댁에 / 고추 먹고 맴맴 담배 먹고 맴맴 / 할머니가 돌떡 받아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산골길을 오실 때까지 / 고추 먹고 맴맴 담배 먹고 맴맴 / 아버지가 옷감 떠서 나귀에 싣고 딸랑딸랑 고개 넘어 오실 때까지 / 고추 먹고 맴맴 담배 먹고 맴맴

    9. 어린이들이 동시를 지어보는 활동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활동의 예>
    "놀이터"라는 제목의 동시를 지어본다. 이야기 나누는 활동의 통하여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놀이터에는 어떤 놀이 기구가 있으며, 무엇을 하고 놀면 재미있는지, 어떤 친구와 어떻게 놀았는지 간단한 글로 메모를 하거나, 말로 생각을 정리하도록 한다.
    예 1 ) 어린이 - 놀이터에는 시소랑 그네가 있어요. 저는 시소를 더 좋아해요.
    선생님 - 그럼 그 생각을 동시로 담으면 좋겠구나.
    * 어린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시소랑 그네는
    서로서로 샘을 내지요.

    내가 시소를 타면
    그네는 싫어싫어 몸을 흔들고

    내가 그네를 타면
    시소는 자기랑 놀자고 손짓하지요.

    예 2 ) 어린이 - 난 놀이터가 참 좋아요.
    선생님 - 좋은 마음을 시로 나타내볼까요?
    * 어린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놀이터는
    참 좋아요.

    사탕보다 더
    꿀맛이고요,
    햄버거보다 더
    배부르고요,
    게임기보다 더
    재미있지요.

    놀이터는
    정말 좋아요.

    도움이 되었는지요?
    열심히 하시고요~, 저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까지 한우리에 있습니다.
    집필토의, 연구회 모임이 있는 날이거든요.
    혹 목요일에 한우리를 오신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017 361-6303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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