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정말 뜨거운데, 선생님 콧망울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계시겠죠?
어려운 고민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현재 종달새 둥지 남자아이 두명이 1년 정도 함께 수업을 해왔습니다.
여자 아이들 2명과 함께했었는데, 지금은 두명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태까지는 필독서량이 그다지 길고 많지 않아 주로 수업시간에 저와 함께 읽고, 수업을
진행해왔는데, 필독서의 두께와 글의 양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힘들고, 저 또한
수업진행이 참 어렵습니다.(독서력이 부족한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참새둥지를 하면서 만족스럽게 수업을 하는건 어떨지?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아이들이 넘어가야할 산인데 계속 그림동화수준에만 맞추어도 되는건지?
현실적으로 어머님들도 단계를 낮추는 것에 그다지 반가워하시지는 않겠지요?
교사로서 수업을 마치면 뿌듯함과 만족감이 있어야 하는데, 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제대로 알지 않고 넘어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보통 독서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조금 쉽고, 흥미로운 책을 건네주어야 하는데, 항상 필독서와
일치하기는 참 힘이 드네요.
바쁘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