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력 1체의 독서교육이 해답입니다!
- 작성일03-10-12 22:30
- 조회2,094
- 작성자권옥경
제 다이어리에 선생님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있답니다.
가끔 선생님이 생각나곤 했는데, 이렇게 소식을 듣게 되어 더더욱 반갑군요.
독서 교육과 글쓰기 교육은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언어교육은 "듣고, 읽고, 말하고, 쓰고"를 같이 해야 효과가 있음은 많은 연구자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쓴다는 행위가 쓰는 것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듣고, 읽고, 말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그 생각을 쓰는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전이가 되기 때문에 "글쓰기"만을 지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듣는 것은 읽는 것보다 쉽고
읽는 것은 말하는 것보다 쉽고
말하는 것은 쓰는 것보다 쉽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바꾸어 말하면
말하고 쓰는 것을 가르치기 전에
바르게 듣고, 읽는 지도가 선행되어야겠습니다.
그러므로,
선생님께서 1년 4개월정도 독서지도를 하시면서
그 어린이가 선생님과 상호작용도 잘 되면서
어린이 스스로 책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즐겨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발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쓰기 활동을 함은 당연히 해야할 마땅한 지도입니다.
(어머니가 원해서가 해 주는 것이 결코 아니라...
어린이의 언어교육의 향상을 위하여...)
글쓰기 또한 갑자기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선생님께서 지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글쓰기의 지도의 방법은
주관적 글쓰기에서 객관적 글쓰기로 점차 강화를 시키면 어떨까요?
일기쓰기, 편지쓰기는 자신의 주관이 담긴 자기 중심적 글쓰기이지요.
그러한 글쓰기에서 객관이 담긴 설명문, 기록문을 작성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남에게 설득할 수 있는 논술까지 쓸 수 있는 실력이 되겠지요.
이러한 것은 단순히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삶에 글쓰기가 필요하므로 그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입니다.
그 글쓰기를 잘 하도록 도움을 주는 제일 원동력이 되는 것이 물론 독서이지요.
글쓰기를 위해 독서지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하면 글쓰기도 잘 할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글쓰기보다는 독서가 중요한 것만은 사실이지요?"라고 물으셨는데
확실하게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
세상 일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찾아 읽는 것,
듣고, 읽은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말하는 것,
말한 것을 남겨 쓰는 것
이 모두가 정말 필요하고 중요합니다."하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독서지도사로서
"좋은 책을 권하여 어린이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 나누고,
자신이 말한 것을 그림이나 짧은 문장으로나마 표현하는 것을 지도함"이
꼭 해야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린이의 생활 속에서 찾아보세요.
따로 글쓰기 지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더구나 우리 모국어를 가지고 쓰는 것인데 문법을 논할 필요는 없으니 자연스러운 글쓰기를 생각해 보세요.
글쓰기는 일기, 편지쓰기가 제일 기본입니다.
자신의 글을 주관적으로 쉽게 접근하여 쓸 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학교에서 일기쓰기는 기본으로 지도할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도 그 어린이의 일기장을 참고해서 보세요.
(어린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몰래라도.. *^_^*)
어느 정도 일기쓰는 실력이 된다면 지도에 큰 걱정은 없을 거예요.
그러나 일기에서조차도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조금은 지도를 필요로 합니다.
지도의 방법의 예로는
학습지 그림, 신문지에 있는 그림컷에 말주머니를 그려서 그 안에 말을 써 넣도록 해 보세요.
'내가 만약 그 주인공이라면 어떠한 말을 했을까?'를 생각하여
말주머니를 넣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이 길러지지요.
글이 안된다면 그림일기라도...
그러나 그림일기를 유치하게 생각한다면
'사과(그림)를 엄마(그림)가 사 오셨다.'
처럼 어린이에게 그림이 곁들여진 글로 마치 게임처럼 유도해 보면 창의적 표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일단 쓰는 것 자체를 즐겨야하므로, 최대한 어린이가 좋아하는 쪽으로 생각을 해 보세요.
그다음 응용할 수 있는 지도 방법은
편지쓰기입니다.
특히 엄아, 아빠 등 가족 생일날 편지쓰기를 지도해 보세요.
어린이가 글쓰기를 한 효과를 금방 피부로 느낄 수 있으므로,
적극 권합니다.
여름 방학 때 선생님께 편지쓰기 등은 꼭 지도할 것을 권합니다.
개학하여 담임선생님께 잘 받았다고 칭찬을 받은 어린이는 글쓰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입니다.
작가에게 편지쓰기 또한 적극 권합니다.
책을 읽고나서 주인공에게 편지쓰기를 하여 출판사에 보내 보세요.
출판사에서 감사의 책선물을 받게 된다면
(아주 특별히 좋은 경험을 갖는다면)
그 어린이는 정말 쓴다는 것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하였으므로 강화가 되어 더더욱 즐길 것입니다.
독서학습지에 쓰는 행위도 단순히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친구들 앞에서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쓰는 것으로 지도하시리라 추측합니다.
그래야만 되고요... *^_^*
저는 제 일정상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98, 99, 2000, 01, 02, 03
햇수로 6년을 지낸 한우리 연구원을 지난 달부터 그만 두었답니다.
제 계획을 실행하기에 너무 무리인 것 같아, 일정을 검토하다보니 아쉬웠지만....
앞으로도 더욱 독서교육을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변선연 선생님!
종종 소식주시고요, 우리 언제 같이 밥 먹어요!
우리가 직접 만난 적이 있나요?
선생님과 같은 지부의 황인란 선생님은 뵌 적이 있는데, 변선연 선생님은....
생각이 안 나는군요. *^_^*
그래도 많이 만나 서로 잘 아는 사람처럼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 되시고, 선생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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