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 작성일03-11-16 15:27
- 조회1,617
- 작성자권옥경
처음에는 정말 힘드실 거예요.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당황스럽지요.
독서수업은 4명 정도의 어린이가 함께 하는 것이 지도하기에도 좋고, 어린이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혼자하는 독서수업은 재미가 없어서 진행하기가 좀...
글쓰기 지도를 할 때에는 개인지도가 효과가 있는데,
책읽은 후의 토의, 토론 시간에 혼자하는 것은 재미가 없어서 교사, 어린이 모두 힘들어합니다.
만약 시간이 허락된다면 적절하게 개인 수업과 클럽 수업을 계획하시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배려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책을 읽으면서,
주의집중하며 중요한 부분을 학습자 스스로 생각하여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는 것은 읽기 방법 중의 하나로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할 때 효과가 있는 것이지
읽으면서 줄을 죽죽 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독서 방법입니다.
저학년인 경우 이런 현상이 나옵니다.
그럴 때에는 긴 연필을 세로로 뉘어서 한 줄 씩 내려오며 읽게 하는 것도 지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제가 지도할 때 경험적으로 효과를 본 것입니다.
다만 저학년으로서 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단기간 동안만 권합니다.
좀더 자세히 상황을 설정하여 말씀드리면....
"줄을 왜 치면서 읽니? 읽을 때 방해가 되지 않니?"
"제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잘 몰라서요."
또는 "글을 읽을 때 어디를 읽을지 까먹을 때가 있어서요." 등으로 이야기가 된다면
또는 어린이가 자꾸 행을 뛰어넘어 읽으려할 때에도
이러한 방법을 아래처럼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친구야! 마음 속으로 글을 읽으며, 눈으로 글을 쭉 따라 읽으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텐데,
너가 만약 그렇게 읽는 것이 힘들다면 이런 방법도 있단다.
손으로 연필을 잡고 뉘어서 한 줄씩 내려오렴.
이렇게 하다보면 줄을 놓치고 못 읽게 되는 경우는 없을거야.
잘 읽게 된다면 굳이 연필을 잡지 않아도 된단다.
그렇지만 너가 지금 힘들어하니까 살짝 선생님이 이 방법을 가르쳐 주는 거야.
어서 빨리 연필이 도움없이 글을 잘 읽게 되었으면 좋겠구나."라고 해 보세요.
줄을 그으며 읽는 것보다는 위와 같은 방식대로 하는 것이 더 지도하시기가 좋을 것입니다.
비공개로 하려다가
다른 선생님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답변은 공개로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소식주시고요...
제가 답변드린 것이 도움이 되실런지요 *^_^*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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