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 맘에 딱 드는 선생님이시군요. 저는 선생님같은 분을 좋아합니다. *^_^*
선생님께서 질문하신 부분 중에 이번 독서교육연수 건에 대하여 먼저 답변을 하겠습니다.

이번 교사연수 내용은 크게 "독서교육의 이론과 실제"로 나누어집니다.
독서교육의 이론은 작년 연수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됵서교육의 실제 부분에서는 작년까지 진행하였던 독서교육 연수와는 달리 진행됩니다.
독서의 전, 중, 후 활동에 대한 자세한 수업 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예전에 유아독서교육에 참여하신 분들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에 덧붙여 좀더 폭넓게,
그러면서 더욱 깊게 접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연수는 또다른 색다른 장의 새로운 이론의 도입이 아니라,
여지껏 실행한 문학적 접근에 의한 통합적 언어교육을 중심으로 맥은 같이 하되,
2005년도 버전으로 새로운 도서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현장에서 접목되어질 수 있는 교수법을
3시간 30분 동안 알차게 보여드리는 것이 이번 연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총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빔프로젝트를 사용하여 교육 내용 전달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마도 작년에 들었던 느낌과
1년을 현장에서 접목하고 실행한 다음
다시 연수 장소에서 마음 속으로 자신의 행동을 체크하며 듣는 것은
사뭇 다를 것입니다.
선생님께 연수에 꼭 참석하시라는 것에 대한 권유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가 이 연수에 얼마만큼의 애착을 갖고 임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자세히 말씀드리는 그 마음을 느끼시겠죠? *^_^*

또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4세 아이들의 도서라고 딱 정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학습자 중심의 수준별 독서지도! 잊지 마세요.
선생님께서 읽어주시는 방식의 책이라면 어느 정도 스토리가 있는 것도 허용됩니다.
"삐약이는 흉내쟁이"에서부터 "이슬이의 첫 심부름"까지도 소화해 낼 수 있는
폭이 넓은 4세입니다.
하여간 4세에는 교사가 더욱 애정을 가지고 눈을 마주하고
오감을 통한 다양한 독서지도를 행해 보세요.
그 다양한 교수법에 대하여는 저도 지금껏 노력하여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도 정진할 것이랍니다. *^_^*
그 나눔의 장이 교사연수이겠지요.

또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2007년도부터 유아독서교육연구소에서 시행하는 교사연수는
지금 초급에 이어서 레벨을 중급, 그 이상까지도 진행하려 합니다.
일일 단기 프로그램부터 6개월, 1년 연수 프로그램, 프로젝트 등 다양한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현장에서 많이 힘쓰시고,
서점에서 관련 서적을 적극적으로 사서 읽으시며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셨으면 합니다.
요즘 독서관련 논문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각 관점을 분석 비판하며 보다보면
선생님께서 어느새 전문가가 되실 거예요.
물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중요한 밑바탕으로
학문적으로 파고든다면 더더욱 바람직할 것 같아요.
또한, 제가 전에도 말씀드린
학사, 석사, 박사 과정 등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학력에 한걸음 한걸음씩 도전을 하셔서
천천히 그렇지만 똑바로 앞을 보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20대의 젊은 박헤경 선생님께,
더구나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문화적 특혜를 받고 있는 특별 시민(!)의 선생님께
이 모든 것이 축복이고
더더욱 미래 설계를 밝고, 투명하게, 바르게, 아름답게, 비젼있게 하셨으면 하는 생각에
힘주어 몇 자 더 첨가합니다. *^_^*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말이 많아진다더니... *^_^* )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글을 올려주시고, 궁금하면 문의하시고 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보아서
선생님께서는 상당히 진취적이신 분 같아요.
조금이나마 선생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_^*

마음으로 깊게 만남의 시간을 가진 이 시간, 즐거웠고
다음에도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복된 하루하루가 되시길...

박혜경 선생님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권옥경 드림

추신 : 만약 3월 19일 교사연수에 참가하시면 꼭 저랑 눈도장 찍고 가세요! *^_^*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