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어린이가 우리 나라 역사에 관하여 관심을 많이 갖게 되어,
또 다른 책을 권해 주고 싶은 마음에 질문을 하셨군요.

나이는 5살이어도 나이에 비하여 상당히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인 것 같군요.
주변을 인식하는 능력도 탁월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정성껏 자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듯 싶습니다.

6살, 7살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역사와 관련된 책으로는
"아리수의 오리 / 마루벌"이 있습니다.
백제, 신라 병사가 아리수(한강)을 차지하려고 서로 전쟁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림이 역동적이며, 글의 내용도 5, 6, 7살 어린이가 보기에 이야기의 내용이 아주 좋습니다.
"고구려의 아이 / 대교출판"도 있습니다.
마침 광개토대왕 책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니, 고구려에 대한 관심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예전에 출판된 책인데, "고구려 나들이 / 보림" 책도 있습니다.
보림 출판사의 "단군 신화" 책도 6-7세 어린이들을 위해 출판된 책입니다.

만약 어린이가 이 기회에 세계 여러나라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면
"여러 나라 이야기 / 마루벌" 그림책이 있습니다.
책 속에 담긴 그림을 보면서 즐기는 정도로 읽다보면,
다른 책을 접할 때, 이 내용과 관련된 것이 나오면 훨씬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최근에 나온 책으로는 "태양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 - 가자, 가자, 멕시코로! / 해와 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보여요 / 아이세움"
"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화가 신사임당 / 나무숲"은 좀더 읽기 능력이 되었을 때,
사고가 확산되었을 때 읽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유아 때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좋아하고 규칙적으로 읽어서 들려주는 경험과 함께
충분히 감각적으로 느끼며, 말로 표현하고, 즐겨야한다는 것입니다.

언어발달도 중요하지만, 사회성 발달, 신체 발달 등도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유아 때, 여러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놀고,
어른들의 눈을 바라보며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은 아주 중요한 경험입니다.

책읽기에 얽매인다거나, 아직 사고가 발달되지 않는 상태에서 지식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발달에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유아기의 독서교육 목표점은
"책에 관심가지기" 입니다.
관심을 갖고 그것을 계속 유지하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도록 하시고,
과욕하여서, 책읽기를 강요하거나
자녀가 너무 책읽기를 좋아하여 도리어 다른 발달에 장애에 우려가 된다는 느낌을 갖는다면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을 늘리시는 것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박해경" 어머님께서는 현명하게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혹시, 상담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 여기에 글을 올려놓으세요.

우리 같이 실타래를 풀어보지요.^^

어떻게... 도움이 되셨나요?

언제나 복된 하루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