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BR>유아독서교육연구소 소장 권옥경입니다.<BR><BR>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작성하신 질문 글을 보고,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BR>부모교육을 통해 뵈었는데, 또 웹으로 만남을 갖게 되어 정말 반갑고, <BR>자녀의 독서교육에 적극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BR><BR>그럼, 지금부터 차근차근 질문에 답을 드리겠습니다.<BR><BR>첫째, 책을 읽어줄 때 엄마는 성우가 되어 열심히 읽어주는데 아이는 딴청하는 느낌이라서...<BR>답변 => 어머니께서 아이와 책을 볼 때에는 마음을 나누며 읽는 듯한 마음가짐이 옳습니다.<BR>일방적으로 "나는 읽을테니 너는 듣기나 해라... 들을 때 똑바로 앉아서 잘 들어라..."는 분위기는 어린이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BR>책 읽을 볼 때에는 기쁨과 즐거움의 시간이 되도록, 아이의 입장에서 고려해 주세요.<BR>아이가 집중해서 책을 보지 않을 때에는 그 요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BR>정말 아이가 흥미를 갖게 하는, 수준에 맞는 책인지...<BR>상황적으로 책에 집중할만큼 편안한지... <BR>신체적으로 불편한 점은 없는지...<BR>"똑바로 앉아서 들어야지. 제대로 하지 않을 바에는 엄마가 목아프게 책을 읽을 필요가 있겠니?" 라는<BR>대화법보다는 아이메시지법(I- Massage)을 권합니다.<BR>"엄마는 궁금하구나. 엄마는 너가 책을 보고 싶다고 해서 읽어주는데, 제대로 보지 않는 것 같은데, <BR>계속 읽어야할지, 그만 읽기를 마쳐야할지..."<BR>그러면, 아이가 뭐라 말을 하겠지요... 그 말을 들어보시면 해결점을 찾을 수도 있답니다.<BR>그러나, 아이 중에는 엄마를 나의 엄마로 차지하기 위해 무조건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경우도 있어요.<BR>심리적으로 책에 관심보다는 같이 엄마랑 있는 것을 즐기기위해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에는<BR>한 권의 책만 읽고 신나게 놀이를 같이 해 주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BR>결론은, 엄마 위주가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곰곰히 해 보시면<BR>반드시 답이 있습니다!^^<BR><BR>둘째, 낱말에 대한 부연설명까지 읽어주려면...<BR>답변 => 어머니께서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도서를 읽어주고 계십니다.<BR>유아용 도서는 낱말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지 않을만큼의 눈높이를 고려한 문장으로 구성된 책이 좋은 도서입니다. 좋은 그림이야기책은 무엇보다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글의 양과 수준으로 표현되어야 한답니다.<BR>어린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양질의 도서를 권합니다.<BR>제가 부모교육 시 보여드렸던 도서들 기억하시죠?<BR>어머니께서도 그 동화의 내용에 매력적으로 빠져드는 것이 바람직한 도서랍니다.<BR>도서를 바꾸어 보세요... 어린이 수준에 맞는 것으로...<BR><BR>셋째, 전집류 씨디 동화...<BR>답변 => 최고의 독서지도는 세련된 목소리의 씨디 음성보다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가 최고랍니다.<BR>그러나, 어린이가 동화 씨디를 통해 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책을 잘 보고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BR>아마도 동화의 내용이 어린이에게 그리 어렵지 않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었나봅니다.<BR>어린이가 문식성을 갖추었나 봅니다. 스스로 글을 읽을 줄 아는 수준인지요?...<BR>어쨌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최고랍니다.<BR>유아기에, 씨다의 음성에 익숙한 것보다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더 최고랍니다.<BR>그러나, 어린이가 적절한 방법으로 적극 활용을 잘 하고 있다면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BR><BR>넷째, 인물이야기책에 대한 동기 유발은 어떻게?<BR>답변 => 어린이의 배경지식과 관심이 있는 그 때(!)가 중요합니다.<BR>예를 들어, 어린이가 손님으로부터 오만원권 지폐를 선물받았다고 합시다.<BR>"엄마! 오만원 받았어요."<BR>"그래? 그 오만원에 있는 아줌마가 누군지 아니? 엄마는 이름도 알고 아들도 아는 걸(웃음)..."<BR>"엄마가 이 아줌마의 아들을 안다구?"<BR>"그럼, 너도 잘 아는 사람이야."<BR>이렇게 호기심을 유발시키면서, 신사임당 책을 보면 어떨까요?<BR>천원, 오천원, 오만원 지폐를 관찰하는 이 과정이 바로 유아독서교육이랍니다.<BR>어머니께서 어떠한 인물이야기책 전집을 사 놓으셨는지 모르겠지만,<BR>저는 다양한 출판사의 인물이야기책을 권하고 싶습니다.<BR>부모교육 강의 때 보여드렸던 "틱톡 일어나세요" 생각나시죠?<BR>훌륭한 인물이야기책이라고 적극 추천합니다.<BR>"그림 그리는 아이 김홍도" 보림출판사 그림책도 있고,<BR>"나무들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왕가리 마타이 이야기가 실린 그림책도 있습니다.<BR>우리나라 첫 여자 비행사 권귀옥의 이야기가 실린 "니 꿈이 뭐이가?"도 있고,<BR>손기정 선수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 할아버지입니다"도 있습니다.<BR>각기 다른 출판사인데, 한권한권 찾아보는 재미를 더할 것입니다.<BR><BR>다섯째, 공룡책만...<BR>답변 => 어머니의 자녀는 지극히 정상으로, 너무나 잘 성장하고 있답니다.^^<BR>또한, 어머니께서도 잘 뒷받침 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BR>"학습자 중심의 수준을 고려한 과정 중심 교육"을 잊지 마세요!<BR>어린이는 아는 것에 대하여 더 알고 싶어하고 흥미를 갖습니다.<BR>지금 "자아개념'이 형성되는 이 때, <BR>어린이가 자신의 생각을 담아 표현할 때에, 귀담아 잘 들어주고, 적절히 반응하세요!<BR>무조건 어린이가 하라는대로 방치하라는 것이 아니라, <BR>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는 따뜻한 미소로, 흐믓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마음으로 지지하고, 실패해도 기다려주고...<BR>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에는, 더욱 더 인내하며, <BR>아이에게 비난하거나 죄책감이 들지 않도록 배려하면서<BR>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지혜롭게 잘 생각해 보세요.<BR><BR>어머니!^^<BR>자녀를 둔 어머니만의 특권을 즐기세요!^^<BR>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가요?<BR>내 몸을 빌어 낳은 내 자식의 어머니가 "나"라는 사실이...<BR><BR>따뜻한 음성으로, 미소로...<BR>아이의 감시자, 평가자에서 벗어나<BR>아이의 조력자, 사고의 촉진자, 심리적 지원자가 되어 보세요.<BR><BR><BR>최고의 질문을 올려주셔서, 저도 정성껏 마음을 담아 답변을 드립니다.<BR>도움이 되셨는지요?...<BR>언제든 문자주세요. (권옥경 010-6361-6303)<BR>반가웠습니다!^^<BR>올 한 해,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을 최고의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P>
매일 책읽어주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 작성일14-02-07 13:20
- 조회147
- 작성자성현맘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는 지금 7세가 됐는데요, 4세부터인가 해서 지금까지 여행을 간다거나 하지않는이상 매일 자기전에 4권씩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억지로 하는건 아니고 아이가 (언제부터 4권이 됐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꼭 4권을 읽어줘야 잡니다. 물론 아주 간혹 읽다가 잠들때도 있긴하지요. 그래서 집에 책이 그리 많은건 아니지만 주로 전집류책들인데 안본건 없습니다. 거의 반복해서보고 있지요. 책은 본인이 직접 고를때도있고 제가 고를때도 있고 같이 고를때도 있습니다.
근데 저희 아이가 책을 그리 좋아하는 아이는 아닌것 같은데 아뭏든 자기전에는 제가 피곤해 그냥 자려고 해도 죽어도 4권을 꼭 채워야 자지 ,아니면 해줄때까지 울거든요. 근데 자기전에만 보지 평상시 놀때는 간혹 뭔가 보고 싶은게 생각났을때 빼곤 책을 자주꺼내본다거나 하진 않아요.
근데 얼마전에 아이가 말을하길 빨리 자기 싫어 책본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ㅎㅎ ..
좀 실망스럽기도하고 이랬든 저랬든 그래도 읽는다는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저스스로를 위로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게
첫째. 책을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집중해서 보고 들을때도 많지만 저는 열심히 성우가 돼서 읽고 있는데 본인은 누워서 딴짓을 하곤 할때 제가 야단을 치거든요. 그렇게 할바에는 엄마가 목아프게 책읽을필요가 있느냐고요.. 그럼 다시 자세수정을 하다가 또 딴짓을 하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계속 말을해서 바로 보고듣게 하는게 맞는지, 그렇게 해도 수정이 안될때는 그냥 훌려듣더라고 제가 계속 읽어주는게 맞는지요..
둘째. 책마다 문장이 그냥 계속 읽어주기 편하게 된 형식의 책이 있는반면, 어떤 낱말에 대한 부대설명이나 만화처럼 캐릭터가 부연설명을 중간중간 넣어져 있는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다 읽어주는게 맞는건지(사실 이런것 까지 전부 다 읽어주려면 시간이 꽤 많이 걸려서 자는 시간이 늦어지기도 하고 저도 피곤도하구요..^^) 그리고 이런것들을 읽을라치면 애도 지겨운지 그냥 넘어가라고 합니다.
이런건 어떻게 지도 해야 하는지. 궁금하구요..
셋째. 지금까지 본 전집류에는 동화씨디가 항상 같이 있어 저희 아이같은경우 뭔가를 듣는걸 좋아하는데, 놀때도 동화 씨디를 계속 틀어 놓으면 잘등고 또 들은게 궁금해서 그책에 관심을 같고, 그런게 참좋았거든요. 근데 이번에 들인 위인전은 동화 씨디가 없어요. 그래서 전에것들보단 처음 접근할때 흥미가 좀 떨어 지는것 같은 느낌 이거든요. 이런건 어떻게 흥미를 유도 할수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요즘엔 공룡에 푹~빠져있어서 아이랑 같이 서점가서본 공룡책20권짜리를 엇그제 새로 사줬는데, 유치원에 갔다오면 공룡책만 들여다 보고 자기전에는 공룡책은 꼭 기본 두권은 들어갑니다. 도대체 똑같은걸 몇번을 보는지 정말 읽어주는 제가 너~무 지겨울 정도 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원하니 그렇게 해줘야 하겠지요?
질문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어제 유치원에서 독서교육에 관한 부모교육이 있어 강의를 감사히 잘들었고, 일이있어 늦게 가는바람에 처음부터 듣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긴질문이지만 고견 꼭 부탁 드립니다..^^
근데 저희 아이가 책을 그리 좋아하는 아이는 아닌것 같은데 아뭏든 자기전에는 제가 피곤해 그냥 자려고 해도 죽어도 4권을 꼭 채워야 자지 ,아니면 해줄때까지 울거든요. 근데 자기전에만 보지 평상시 놀때는 간혹 뭔가 보고 싶은게 생각났을때 빼곤 책을 자주꺼내본다거나 하진 않아요.
근데 얼마전에 아이가 말을하길 빨리 자기 싫어 책본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ㅎㅎ ..
좀 실망스럽기도하고 이랬든 저랬든 그래도 읽는다는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저스스로를 위로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게
첫째. 책을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집중해서 보고 들을때도 많지만 저는 열심히 성우가 돼서 읽고 있는데 본인은 누워서 딴짓을 하곤 할때 제가 야단을 치거든요. 그렇게 할바에는 엄마가 목아프게 책읽을필요가 있느냐고요.. 그럼 다시 자세수정을 하다가 또 딴짓을 하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계속 말을해서 바로 보고듣게 하는게 맞는지, 그렇게 해도 수정이 안될때는 그냥 훌려듣더라고 제가 계속 읽어주는게 맞는지요..
둘째. 책마다 문장이 그냥 계속 읽어주기 편하게 된 형식의 책이 있는반면, 어떤 낱말에 대한 부대설명이나 만화처럼 캐릭터가 부연설명을 중간중간 넣어져 있는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다 읽어주는게 맞는건지(사실 이런것 까지 전부 다 읽어주려면 시간이 꽤 많이 걸려서 자는 시간이 늦어지기도 하고 저도 피곤도하구요..^^) 그리고 이런것들을 읽을라치면 애도 지겨운지 그냥 넘어가라고 합니다.
이런건 어떻게 지도 해야 하는지. 궁금하구요..
셋째. 지금까지 본 전집류에는 동화씨디가 항상 같이 있어 저희 아이같은경우 뭔가를 듣는걸 좋아하는데, 놀때도 동화 씨디를 계속 틀어 놓으면 잘등고 또 들은게 궁금해서 그책에 관심을 같고, 그런게 참좋았거든요. 근데 이번에 들인 위인전은 동화 씨디가 없어요. 그래서 전에것들보단 처음 접근할때 흥미가 좀 떨어 지는것 같은 느낌 이거든요. 이런건 어떻게 흥미를 유도 할수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요즘엔 공룡에 푹~빠져있어서 아이랑 같이 서점가서본 공룡책20권짜리를 엇그제 새로 사줬는데, 유치원에 갔다오면 공룡책만 들여다 보고 자기전에는 공룡책은 꼭 기본 두권은 들어갑니다. 도대체 똑같은걸 몇번을 보는지 정말 읽어주는 제가 너~무 지겨울 정도 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원하니 그렇게 해줘야 하겠지요?
질문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어제 유치원에서 독서교육에 관한 부모교육이 있어 강의를 감사히 잘들었고, 일이있어 늦게 가는바람에 처음부터 듣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긴질문이지만 고견 꼭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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